보라색깔
김 정 희
보라는 신비로운
신의 색으로 꿈을 꾼다
사람 경지에서는
느낄 수 없어
누구를 기다리나
어떤 얼굴로 다가오나
앞에 있어도 못보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앞에
보이지 않음 얼굴 드러내 보이며
새 삶 살아가라 살아가라
하지만 느끼지 못하는 사람
알 수 없어 교만만 떨고
우주 삼라만상 그냥 있지 않아
하나도 한 순간도 --- -----
사람이 보는것
신이 보는 것이
다르고 다르다
사람은 보이는 자체로만 판단하고
신은 보이지 않음 너머까지 보임으로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려하고
깨달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주저리 주저리 기도를 한다
매번 다른 기도를 한다
같은 것이 없다
항상 불안해 하고
자신을 믿을 수 없어
타인을 의심하고
인생살이 고달파라
외로와라 애달파라
외치고 또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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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손으로 태어나 천손으로 살아가야
하건만 즐겁게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가야
사람 아닐까
신이시여
매번 하는 기도의 기원이 달라도
중심없고 지조없는 사람 마음 헤아려
천손 행동 못하더라도
천손으로 살아가게 해주소서
반성하는자 있거든
용서하고 또 용서해 주소서
참삶으로 참사람되기를
기원하는 자 있거든
들어 주소서
잘못된 기도로 화내지 마시고
받아주고 감싸주셔서
바른길 갈 수 있게 하소서
신비로운 보라색 보면
한 찰라라도 깨우치게
한사람이라도 깨우치는
순간을 맛보게 하소서
한사람이 세상을 바꾸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