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존재 매일대구3

만년지기 우근 2007. 7. 5. 03:40

존재
                                                   김  정 희


사는게 무엇일까
살아 있다는게 의미를 부여해
숨을 고르며 한숨 한땀으로

만들어 가는 주어진 길

인생이 어찌 즐거움만 있겠는가
두눈 가득 생기는 사랑만 있겠는가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이 시대에 사람만 있겠는가

커피를 마시며 생각해 내는 사람
정겨움으로 다가와 옆에 있는듯
미소를 머금게 하고
침묵으로 보내는 두눈

가득한 의미를 안다면
마음으로 받으면 되지

배려하면서 기다리면 오겠지
스스로를 움직이며
생명같은 빛을 보내 주겠지

가까이에서 말하고 싶겠지만
멀리서 보내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기를 받아서 살아 가리라

삼신산 정기와 북두칠성 새 기운
바람에 실려 내게로 온다

움직이는 달에게 얼굴에게
나는 말하리라

돌아가는 삶의 여유를
다시 다가오는 꿈을 깨우치는 사람이되어
살아가는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흙은 사람에게 말한다
뿌린 만큼 거두게되는 진리를 보여준다

한알의 씨앗이 썩어야만

거두게 되는 생명의 뜻을
연기법으로 알게 한다

연기하나 달에게 보내며
달보고 전하라 한다

달은 온세상을 비추려

여행을 떠난다
꿈을 실고
연기를 보내며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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