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풍경소리

만년지기 우근 2007. 7. 5. 03:54
풍경소리

휘엉청 밝은 달빛에 취해
고요를 바라보다가 마주치는풍경
풍경소리를 가슴 한가득 새기며 듣는다

아릿 아리한 삶의 무게가 어깨를 무겁게하고
오가피 어린잎은 삶의 입맛에 맞춰져 수를 헤아린다
계곡에서 피래미 한마리가 춤을추고 밤을 유혹한다

풍경소리 푸념소리 귀뚜리 우는 소리에 고즈넉한 밤 풍경은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내리는 빗방울수를 세어나 볼까

백년을 살아 영원을 완성하는 수준높은 한민족 풍경
몇 수 위일까 몇 수 아래 일까
머리로 자연소리 풍경소리에 초자연적 생명되어
울려 퍼지는 신통한자 웃음 소리에 젖어서
기를 기우리고 기다리다 잠든 저녁에 쉬지 않고
살아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닮아
녹여서 지나가는 두꺼비를 부른다

주님 언제나 즐겁게 반기는 사람
세월을 마시고 시간을 즐기며
한잔 한잔 비우는 소리에
풍경소리 흥을 더하여 맑고 물소리 담아
따르는 소리에 아침 해가 뜬다

011001010101001100--------
하며 톡톡톡하고 소리를 낸다

무슨소리를 내어볼까
인생의 소리
정신이 내는소리
귀기울리지 말고

마음 소리 들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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