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에 주인공은 누가 해야 된다고 생각 하십니까?
전두환 대통령 바로 그 사람입니다.
1979년 10월 26일 이후에 정권 찬탈을 위해,
그는 무슨짓을 했는지 아십니까?
1980년 신동아 5월호에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해놓고서 6월에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리포트로 "80년 학생데모와 대학생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리포트지로 100장이상 손으로 써보았기 때문에 정확하리라,
생각합니다.
80년에는 학내 데모로 4월을 보냈고,그것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서,
드디어 5월 15일에 서울 종로와 명동 시청앞 서울역 광장이 온통 체류탄
투성이였었고 서울역 광장에 모였던 군중이 15만명 이넘었습니다.
저는 하다보니 선봉에 서게 되었는데 서울역에서 한꺼번에 모여서
광화문으로 진출하자고 했는데, 시청앞 직전에 버스가 한대 빈채로 서있었는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들어갔다 나오더니 버스에 불을 지르고 사라졌습니다.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멍하니 쳐다만 보았고 불을 지른자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 버리고, 그것으로 학생대표진들이 오늘은 여기서 그만 두어야 한다는
방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 다음날 뉴스를 보니 학생들이, 그 버스에 불을 질렀다고 나오면서
휴교령이 떨어졌는데, 제가 그 현장에서 보았지만 학생이 한짓이 아닙니다.
광주가 집인지라 집에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1980년 5월 19일 광주집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로 "집에 오지 말아라 하시면서
집앞에 파출소가 불에 탄다" 하는데 전화가 뚝 끊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집에 전화를 걸어 보았는데 불통이였습니다.
광주 시내가 모두 전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뉴스에서는 연일 광주 시민은 폭도로 보도를 했고,
시내 한복판에 사시는 부모님들 걱정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1980년5월 31일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던 친구가 올라와서 다른 서울에 학교 다녔던
친구들이모여서 광주사태에 대해 들어보니 기가 막힐 노릇이였습니다.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그날 첫 술을 시작했고 친구들은 취해서 다들 잠을
자고있는데, 나는 잠이오질 않아서 뜬눈으로 보내며 혼자서 아침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취하지도 취할 수 도 없었던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을 저지른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5년 임기를 마치게한 우리가 병신들이라고
죄스러워 했었던 시간이 어제의 기억처럼 생생합니다.
광주에서 온 친구와 태안 반도를 갔다가 집에 도착을 해서
이사람 저사람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국민학교 동창녀석은 데모에 참가해서 깨어보니 땅속이여서
땅을 헤집고 나와보니 손톱이 하나도 없었다하고 여자 친구는 길을 가다가
군인에게 붙잡혀서 돌림방을 당해 정신이나가 버려서, 그 꼴을 본 부모님들이
자살을 해버리고 하는 이야기들은 가슴을 찧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남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그것도 평화적으로 했던 촛불 시위 였는데
어찌 이럴 수 가 있습니까?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민족이라는 사람들이 이럴 수 가 있습니까 !!!
29만원 밖에 없다는 전두환은 지금 어떻게 휴가를 보내고 있을까요!
전두환이야말로 29만원으로 화려한 휴가를 보내지 않을까요?
5.18때 가장 희생적으로 싸우다가 이름없이 간 광주 형무소 앞에서
몰살을 당한 갱생원님들에게 마음으로 항상 조의를 표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많던 갱생원이 하나도 없이 사라져버렸는데 몇명이 죽었다고
뉴스에 나오는걸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고 살았겠습니까?
전두환을 주인공으로 제2탄 화려한 외출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화제목의 주인공으로 완벽하지 않습니까 !
만행을 저지른 놈들은 잘살고 있는 세상이고 보면
누군가 말했듯이 신은 죽었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사람이 아니고 짐승이나 벌레든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518로 죄없이 죽은 영령들에게 전두환은 주인공으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람에게는 양심이라는게 정녕 있는지,
큰 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은 죽었다 아프간에 가보라 (0) | 2007.07.31 |
---|---|
무의 선택 (0) | 2007.07.30 |
소리없이 사는 시간 (0) | 2007.07.29 |
내편지지 겨울에 맞는 여름비 (0) | 2007.07.28 |
주 황 색 깔 (0) | 2007.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