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한마당

한글을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 공부를 마치면서 ---

만년지기 우근 2007. 9. 18. 15:08

한글공부를 마치면서

                                                                       우근 김  정  희

 

 

 

2007년 9월 13일 오후 3시에서야 서울에서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안경을 쓰는 관계로 안경에 문제가 생겨서 안경을 찾아야만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고,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서 한글공부를 하러

정읍 백학의 농원에 먼저 도착을 하신 조혜전선생님 때문에 마음은 조급했지만

서울을 빠져나가는 시간이 멀기만 했다.

차는 왜그리 밀리는지 모르겠다.

 

 

 

 

 

한글의 신비와 바람이어라를 나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책에서 보고 느끼는 나와 한판고륜 금일권선생님께서 책을 쓰시면서

전달하고 싶으신 단어의 이해가 나에겐 꼭 필요로 한 부분이었다.

학문이라고 하는것이 어느곳에서든지 있고, 필요에 따라 본인의 주어진 의도와

설명이 저자이신 분의 뜻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 알고 싶었고

그리고 항상 말씀하시던 한글의 위대한 힘을 느끼고 싶었다.

 

시간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항상 멈추지 않는 새로움을

우리에게 부여해준다.

나는 이번 한글공부를 하기위해 나름대로는 열심히 준비를 했다.

우선 마음의 준비를 했었어야 했고,그 시간이 환경보다는 훨씬 힘이 들었다.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 보내야 했다.

 

바뀌어져 버리는 시간에게 자신에게 나는 물었다.

왜 살아가느냐 무엇을 위해서 삶을 영위하느냐고 철저하게 물었고, 그 대답을 자신이 풀어보도록 했다.

우주는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 주체가 내가 주인공이 아니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누군가에게 남겨야 한다면 나는 무얼 남길 것인가.

답은 명쾌하게도 글을 남기고 싶었고, 글을 남기려면 한글을 후손에게 남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글을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

 

21세기는 지난 20세기와는 분명 다른 세계가 또 다른 무엇이 올것이다.

예언자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21세기에 접어 들어서면서 세계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고있고,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글은 소리글이기에 파장이 넘쳐 흘러서 무한한 힘으로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

한글의 힘을 무한한 우리글, 소리글인 한글을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남겨 주어야만 하지 않을까?

역사 저편으로 사라져야 할 내가 흔적을 무엇으로 남길 것인가.

왔다가 갔으면 흔적이라는 걸 남겨야 한다.

나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삶을 살아 왔다.

 

 

 

 

다행히 나는 철학을 전공했고,부전공을 국문학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니 어쩌면 사회생활은 엉뚱한 곳에서 21년째 생명공학을 한다고 보냈지만 나에겐 언제나 남겨야할 유산이 무엇일까?

나는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 왔다.

직업상 현실적으로는 영어가 뜻이 더 잘 통하고,한글의 뜻을 아는채 모르는채 영어만 써왔다.

그러나 영어로 회사 이름들을 만들고 세계화를 외치는 현실은 말할 수 없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간판을 유심히 쳐다보면 여기가 미국인지,한국인지,일본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한민족인 우리가 한글을 잃어버리고,잊어버리고, 무시해 버리고 삶을 산다면 누가 우리글인 한글을 살릴 것이며,

우리 후손들은 무엇으로 살아갈 것인가!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한글에 대한 무한한 가치와 힘이 필요로 하는데

한글은 처음이요, 끝을 명쾌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나는 생각하고 한글이 가진

무한한 힘을 느끼고 돌아 왔다.

 

문제는 능력이 없는 내가 알아듣기 쉽게, 읽기 쉽게 풀이를 할 수 있는지 한글의 철학적인 기초를

할 수 있을까.

주저 주저 하지만 못하지만 한 발자욱을 남기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생하는 삶의 장을 펼치고 싶다.

 

 

 

아는 만큼만 쓸 수 밖에 없으리라.

알아도 쓰는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안되는것,

그러나 하다보면 열릴것이라 생각하면서 꿈에 본듯이 한글을 소리글을 알리려 한다.

 

아직은 맛이나 보았을까?

깊숙한 학문적인 내면들에 의문도 있지만 5글자의 보이는 소리글을 한가지 씩이라도

해 나아가야 하겠다.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철학적인 깊이를 오랫만에 느끼면서 스스로를 다시 다시금

일깨워주는 자정의 소리도 들어 보았다.

 

앞으로 내가 내 나름대로의 한글을 아는만큼 쓸 것이다.

미숙한 점이나 잘못된 점이나 다른 의견들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써주시기를 바란다.

한글은 이미 있는것을 제대로 다시 해보자는 것이지 없었던 것을 만드는게 아니였다.

 

 

 

나도 사회생활에 찌들어버려 학문적인 접근이 쉽지만은 않는다는걸 먼저 전제하고

여러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충고와 배려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한민족이 한글을 사랑하게 되기를 마음다하여 하늘에 기도하며

새로움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오니 많은 사랑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