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맑고 향기롭게

만년지기 우근 2010. 3. 12. 00:23

맑고 향기롭게

                           우근 김  정  희

 

법정스님께서 길상사에서 입적하셨다 한다

맑고 향기롭게

원래 대원각이였던 시절부터

나는 그곳엘 다녔다

처음엔 길상사가 되어서도

한참 어색했었다

무소유

그렇다

다 가고나면 그만이여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말아라

하셨다 한다

13일 송광사에서

무소유로 가시려나 보다

맑고 향기로운 냄새만 남았으면

길상사

무소유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

이제 평안하시기를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 밤  (0) 2010.03.14
하늘을 보며  (0) 2010.03.12
봄눈   (0) 2010.03.10
나만 그런가  (0) 2010.03.09
바람아 불어라  (0)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