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노랑 어리 연꽃이 피면
우근 김 정 희
비야 비야
얼마나 내려야 그치느냐
하루가 몇일처럼 지루 하구나
어떤 하늘을 기다라는데
너는 그렇게 눈물만 떨구고 있느냐
비야 비야
장대비로 내리거라
그치면 또 내리는 장마
우산 하나로 가릴 수 있을까
비야비야
장대비로 내려라
쏟아지는 비소리 창문으로 들으니
내 눈물이 아니련가
내 눈물이 아니련가
싶어
쏟아지는 하늘에게
내리는 비에게
나에게
한숨에게
노랑 어리 연꽃이 피었다.
내가 가져다 심어 놓았는데 작은 학독에서 피어나
나에게 아침 인사를 한다
그래,그래
너 너무 이쁘구나
바람이 한줌 날아와서 어리연꽃 얼굴을 간지럽히고
어리연꽃은 바람이 부는대로
웃음만 활짝 피어난다
이 아름다운 꽃이여
나는 언제나 싱그러이 피어날까
누군가 다가와서 말한다
다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다 지나가는 인연이라고
우리 어디에서 만나 어디로 가야하는가
우리 어디에서 떠나 어디로 가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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