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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입에서 살살 녹았던 육사시미 한우촌

만년지기 우근 2013. 2. 25. 06:00

 

 

[전북익산맛집]한우촌에서 오늘의 추천메뉴를 먹어보니

                                                                                  우근 김  정  희

 

전국을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맛집이다.

전라도 맛집은 더욱더 궁금해 진다.

전국에서 가장 축복 받은 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익산을 내려가 보니 양지쪽에서는 벌써 쑥과 봄나물이 자라서 봄처녀가 되고 싶었다.

쑥은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다.

어린시절 창평면 유천리에서는 지금 바로 올라온 애기 쑥으로 쑥국을 끓여서 먹는다.

외할머니는 큰 쑥 보다는 새로나온 막은 쑥을 캐오라고 하셨다.

다른집들은 식구가 많지만 우리집은 외할머니와 나밖에 없다.

식구가 많은 집이 부자라고 했다.

외할머니는 새로나온 작은 쑥과 자운영을 즐겨 하셨다.

지금 나온 쑥과 작은 자운영이 몸에 왜 좋은지 이제는 알 수 있다.

자운영을 키우는 광주대부님은 자운영을 뜯고 있는 우리를 보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 나가라고 하셨다. 

어린 나이에 나는 혼자서 나가지 않고 광주할아버지가 오시기를 기다렸다.

"경자야? 너는 왜 안나가고 있어?"

"광주할아버지 저는 외할머니가 오늘 저녁 반찬으로 자운영 나물을 드시고 싶다고 했어요.

내가 캐보아야 얼마나 캐겠어요. 외할머니가 자운영을 기다리고 계시니 여기서 뜯어가게 허락해 주세요."

광주 할아버지는 할말을 잃어버리고 뒤돌아서서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오늘은 경자만 자운영을 뜯을 수 있다. 너희들은 다 안된다.알았지!!!"

호랑이 광주할아버지가 뒷짐을 지시면서 "경자야? 너 말고 자운영을 뜯는 아이가 있으면 말해야 한다?"

"예"

전라도에서 자운영은 녹비였다.

그런데 자운영 나물은 얼마나 맛이 좋았는지 그 맛을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먹어보고 싶다.

그날 저녁 자운영으로 한바구니를 가져갔다.

외할머니 눈이 휘둥그레 하시면서 왜이리 많이 뜯어 왔느냐고 물으신다.

광주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자운영도 솎아 주어야 더 많이 자란다는 걸 나는 외할머니에게 들어서 잘 알고 있다.

군데 군데 많이 자란쪽에서 캐다보니 쑥보다는 훨씬더 많이 캐서 꾹꾹 눌러서 한바구니를 캐면서

오늘 저녁에 자운영 나물을 먹고 싶어 하시는 할머니들에게 드리라고 했다.

오랫만에 할머니가 부엌으로 나가셔서 자운영 나물을 묻히시는데 참기름 고소한 냄새에

나도 부엌으로 나가서 할머니가 간을 보라고 하시는데 몇번을 더 달라고 했다.

외할머니는 "그래 자운영 나물은 니가 더 먹고 싶었구나. 많이 먹으면 저녁에 밥을 못먹으니

오늘 자운영 나물은 큰할머니 집에 갖다 드려라."

대나무 숲에서는 귀신소리가 나는데도 그날은 무섭지 않았다.

큰할머니 집에 가서 "큰 할머니 자운영나물드셔요?"

"정말 맛있구나. 누가 이렇게 자운영 나물을 캤을까?"

"물론 제가 캤지요. 오늘은 마음먹고 많이 캤으니 많이 드셔요."

나는 해마다 쑥을 보면 이렇게 외가집에서 자라던 이야기가 추억으로 다가온다.

나이를 먹어보니 그날 먹은 자운영 나물만큼 더 맛있게 먹은 날이 없다.

쑥국도 마찬가지였다.

날마다 먹어보는 국이지만 인생에 있어 가장 맛있게 먹었던 그 날은 내내 잊혀지지 않는다.

미각이란 바로 그런 옛 맛을 다시 그리워 한다.

익산에서 가장 맛있는 한우집으로 가자고 했다.

맛집이란.

누가 소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박으로 이어지는 걸 여러번 경험한다.

함라에 있는 한우천에서 먹은 육사시미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처음부터 나는 육사시미를 먹고 싶었지만 일본 바이어도 계시고 해서

꾹꾹 참았는데 마지막으로 시킨 육사시미를 먹지 않고 왔다면 얼마나 익산을 미워했을까?

아이때부터 날마다 먹었던 육회에 입맛이 깃들여져 있어서 더욱더 그렇다.

익산 함라에 있는 한우촌 한우 육사시미 강추!!!

전라도 에서는 생고기라고 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육사시미라고 한다. 

 

 

 

 

한우촌에 들어가서 사장님께서 추천하는 메뉴로 먼저 먹어본다.

눈으로 보아도 맛을 알 수 있다.

 

 

 

 

한우촌 오늘의 추천 메뉴는 육사시미 최고의 육질이라고 적혀져 있다.

사진을 담으면서도 먼저 침샘이 자극을 받는다.

 

 

 

 

함라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한우는 그 빛깔만 보아도 침샘이 자극을 받는다.

 

 

 

 

냉장시설의 발전으로 더욱더 싱싱함이 끝내준다.

 

 

 

 

한우살치살을 보니 가격이 착하다.

둘레길 한우촌에서 한우도 구입할 수 있다.

 

 

 

한우치마살이다.

오늘 고기중에 최고로 맛있는 걸 달라고 했다.

 

 

 

 

 

점심시간이 지난터라 배가 무척 고팠다.

빨리 빨리 달라고 했다.

 

 

 

 

한우 치맛살,안창살을 가장 좋아한다.

가장 비싸다.

 

 

 

4인분 가장 맛있는 최고의 한우를 시켰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달려가서 먹고싶다.

 

 

 

 

보기에 좋은게 먹기에도 가장 맛있다.

식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숯불이 들여오고 소고기의 육질을 보니

배가 더 고프다.

 

 

 

 

환상적인 그림이다.

작품을 보는 듣한 착각을 일으킨다.

 

 

 

 

사람들에게 가장 최고로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다.

나는 소고기를 정말 좋아한다.

 

 

 

 

간과 천엽은 아예 내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간,천엽을 먹지 않으면 나는 어느 순간 아프고 만다.

 

 

 

 

내옆자리에 일본 바이어 조희철사장님께서 앉으셨다.

일본에서 18년을 살고 계신다고 한다.

현재 강남에 부모님 집이 있다고 하신다.

일본 사람의 냄새가 폴폴 풍겨난다.

대화도 그렇고 웃는 모습도 점점 닮아가고 있다.

 

 

 

 

백김치도 나는 아주 좋아한다.

백김치를 오랫만에 맛있게 잘먹었다.

 

 

 

 

나머지 나오는 반찬들은 한번에 다 담아 본다.

시래기가 무척 맛있다.

 

 

 

함라양조 홍순선사장님께서는 술을 못드시지만 위하여를 위하여 잔을 들었다.

자주빛고운님은 심춘선생님께서 지은 순수한 한글이름이다.

 

 

 

 

위하여를 하는 순간 고기가 익어가고 있다.

소고기 개인적으로 겉만 익으면 먹는걸 가장 최고의 맛으로 친다.

 

 

 

 

배도 고프지만 이렇게 살짝 구운 걸 먹으니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

 

 

 

 

선지가 너무나 싱싱하다.

선지국을 리필해서 먹었다.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육사스미라고 하는 걸 시켜본다.

다들 배가 부르다고 하시는데 나는 육사시미 맛을 보지 않으면 아플거 같았다.

 

 

 

 

사장님께 부탁을 드리면서 만약 맛이 없으면 한우촌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

정성을 다해서 육사시미가 멋드러진 작품으로 들어온다.

 

 

 

배가 이미 부른데도 맛있는 건 역시나 맛있다.

 

 

 

육사시미는 나오자 마자 몇점을 먹고나서 사진으로 담았다.

너무나 입에서 살살 녹는 그맛!!!

 

 

 

익산 함라에 있는 한우촌에 다시 달려가고 싶다.

이번에 가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서 곁간과 함께 육사시미를 배부르게 먹고올 것이다.

 

 

전북 익산 함라 둘레길 한우촌은 맛집으로 강추!!!

이번에 가면 한우촌 옆에 있는 만석군집을 취재하고 나서

한우촌을 들려 오늘의 추천 메뉴를 다시 한번 더 올려보고 싶다. 

 

 

둘레길 한우촌 강추!!!

 

국내산 명품한우 특수부위

주소 : 전북 익산시 함라면 금성리 547 - 6

전화 : 063 - 856 - 7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