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나를 찾는 사람
만년지기 우근
2008. 6. 13. 10:53
나를 찾는 사람
우근 김 정 희
때가 되었나 보다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는걸 보면
그래도 저래도
나는 이 세상밖에 나가 놀지도 않았건만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가라
했던 자리에 가라고 한다
나는 지금이 어쩌면 좋을지 몰라
그러나 저러나
일을 안한다고 하니
나는 지금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돈이 되는 일이 아니라서
놀고 있다고 말하나
나는 어느때보다
지금이 행복하다
이러나 저러나
문학으로 밥이 나오지 않으니
예전에는 어떠했을까
글이란
순수해야 한다
내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