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그대는 모르는 사람되고 싶나요
만년지기 우근
2008. 8. 9. 06:09
그대 모르는 사람되고 싶나요
우근 김 정 희
그대에게 나는 무엇인지
나에게는 그대가 무엇인지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닌것을 억지로 억지로 끌고다니며
아무도 누구도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다는 걸
이제는 알아야 합니다
그대와 나는 다르다는 걸 아시는지
나는 그대가 나와 다른걸 알고있고
그대도 내가 다르다는걸 알고있고
다르기 때문에 화합해야 하고
보듬어야 하는데 그게 그게
이제는 지치려 합니다
하늘로 하늘로 보내려고 합니다
아프지 말고 참지 말고
이해 하지도 말고 보내야
다시 내려오면 받아주는 사이
모르는 사람으로 보내려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니 다시 만나야 시작되는
그대는 모르는 사람으로 살다가
그대는 모르는 사람되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