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해와 달이 같이 보이는 날 만년지기 우근 2008. 8. 11. 22:42 5886 해와 달이 같이 보이는 날 우근 김 정 희 해와 달이 한하늘에 떠있는 날 그냥 지나쳐 버리지 못하고 사람에게 자존심을 상하게 되면 참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반전을 위해서 그저 그저 못된 성질이 꼬리를 든다 다 모든걸 다 없애버리고 치워버리자 치우자 쓸어버리고 깨끗하게 하자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야 누가 무어라한들 살아 남아야 한다면 구차하고 비겁하게 살지 않는다 이 생 태어나 주저리 주저리 아프고 또 아릿 아릿하기만 했던가 흐리고 비가 내리면 언젠가는 해가 비추어지지 그때까지 나는 몰입해서 내 길을 걸어가야 한다 해가 있으면 달도 있고 별도 있고 사랑도 있다 사람이 있담 짐승도 벌레도 있다 인연들이 모여질까 흩어져 버릴까 다 마음이 내어져야 한다 다 한 맘되어도 힘이드는데 어찌 이리 마음이 꼬리를 들어 올리려 하는지 그만 그만 해라 풀어라 그리고 이해하고 못하겠으면 잘라 버려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