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지기 우근 2008. 8. 21. 18:33

 

 

 

 

 

 

 

그대는 나 나는 나

                                                               우근 김  정  희

시간이 흘러 흘러서 가도

그대는 나 나는 나

나는 그대가 되지 못하는가

어설픔으로 완벽하다고 말하는

그대가 나라고 말한다

나는 나라고 말한다

 

여름 이 뜨거운 한 여름이 지나면

그대는 그대 나는 나

누구도 그대가 되어지지 않는다

누구도 내가 되어지지 못한다

비가 내리고 귀뚤이도 노래를 하는 밤

여름이 가고 있다

가을이 노래로 오고 있다

 

매미소리도 귀뚜리소리도

매미는 매미 귀뚜리는 뀌뚜리

여름은 여름 가을은 가을

그대는 나 나는 그대

그대는 그대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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