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지기 우근 2008. 10. 13. 10:12

              우근 김  정  희

 

꿈을 꾸었다

나는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

누구인가 나타나서 내 꿈을 들어주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 같이 같이

숨을 쉬고 호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전경이 되어주고 풍경이 되어 주어

푸른 산에 우뚝 솟은 나무에게 태양이 되어주어

무럭 무럭 자라는 꿈을 주고 받고

 

어제 밤 꿈속에서 나는 보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는

비가 장대가 내리면 우산으로 가려주는 사람

꿈을 이루기위해서 폭풍우가 지나가버린 집이라는데

한쪽은 물로 휩쓸려 버렸고

나에게 그 집에서 시작하라고 한다

 

다행히 내가 써야할 공간만 그대로 남아 있다

발을 보니 신발 한짝이 없고

그 한짝이 그 공간에 있다 한다

깨어나보니 꿈이었다

옆에 나보다 작은 사람 하나가 있다

엄마가 나를 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라고 한다

일으키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시작해야 하는가

다시 부셔버리고 꿈을 시작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