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누구에게 말하는가
만년지기 우근
2009. 1. 3. 18:26
누구에게 말하는가
허주 김 정 희
생각해보니 다 내 탓이로다
누구를 말하는가
내가 그것밖에 안되는 걸
참고 침묵하고 이해하면되는 걸
아쉬움이 남아 있지 않다면
이제 그만 주저리 주저리 하지 말자
세상살이 살아가면서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돌맹이 하나 발로 차버리기도 하듯
하늘을 올려다 보며
큰 숨한번 쉬고 가슴에 손을 대어
아프지 말라고 쓰다듬으면 될것을
누가 말하는가
기쁘고 좋았던 하나가 찾아보면 없겠는가
기억으로는 그것만 남겨
누구도 아니다
이제 찾아올 즐거운 배경만 떠올리고
나머지는 다 버리자
좋은 날은 행복한 시간은
반드시 반드시 찾아온다
아침 밝아오면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살아간다는게 살아 가야한다는게
늘 늘 즐거운 기다림으로 사랑해야
사랑은 이제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문만 열면 되는데
누구에게 말하는지
누구에게 찾아오는지
알아야 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보아라
큐피드 화살이 보이는가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달라진 세상은 어디로 가는지
크게 큰 숨 들이켜보자
가슴이 활화산되어 뛰기 시작해
누가 말하는가
마음이 먼저 알고 씨익 미소지우고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