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지기 우근 2009. 1. 11. 12:36

친구

                허주 김  정  희

 

해가 바뀌면 친구는 삭여지는 삶으로

한해를 더 한다

따스한 눈길 하나로

스마일이 되는 친구

십년을 뒤돌아보니

처음 만나던 날

첫눈이 펑펑 내리던 날

새벽 전화로 일어나서 새벽을 보내던 날

 

노래방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니! 깜짝 놀라게 하는 친구

아니 존경하는 선생님

장과 친구는 오래되어야

숙성되어 맛이 우러나고

말하지 않아도 아는 친구가 되어

잘 살아가는 건

친구에게 언제나 그 어느때나

가까이서나 멀리 있어도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친구

 

변하는게 세상이라지만

변하지 않는 우정 쌓여서

세월 흘러가도 바다 수평선이 되어준다

인생으로 걸어가는 멋진 사람으로

언제나 언제까지 처음 만나던 날

그 마음 간직하여

입가에 미소 가득한 사람으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