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누구이기에
만년지기 우근
2009. 1. 12. 15:04
누구이기에
허주 김 정 희
살아가는 동안 철이 나고
철이 들어가는데 이제서야 사랑을 안다면
누군가 말할지 모른다
사랑은 늦은 나이라고
그렇게 말할지 모른다
이제야 깨달은 삶의 여정이라면
사랑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하자
철들기전 했던 사랑도 고귀하고 아프지만
철들어 해보면 사랑 더 아름다울지 모른다
마음으로 많이 절제된 생각
이해하고 배려할 것이니까
날마다 다른 자신을 바라보았는가
많이 많이도 완만해져서
숙성되어지고 걸러지는 마음을
흐르고 있는 강물같은 정열
샘물처럼 샘솟고 있다
추운 겨울아
따뜻한 사랑으로 녹여서
그해부터 겨울은 따스했다고
말하고 있는 내가 되어
얼굴에는 수선화 향기가 풍겨서
보기만 해도 미소 띄운 그대 얼굴 바라보아
살아있는 동안 그대만 바라보았으면
우리같이 그리는 그림으로
누구이기에
우리이기에 말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