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지기 우근 2009. 7. 17. 00:34

선물

           허주 김  정  희

 

아침이 열리고 내가 만든 하얀팔찌 손에 하고

백설공주 어제 비내리는데

우산 살이 두개나 빠진 걸 쓰고서

나를 먼저 아는 체 한다

우산을 보니 마음이 져려온다

할아버지 아프시게 보이고

손녀 딸 나는 예쁜 백설공주라 불러주었다

세번째야 알아듣고 방긋 웃었다

 

오늘 만나면 하얀 팔찌와 목걸이를 선물해야지

만나지 못했다

오늘 아침 선물을 받았다

파란 코스모스 그려진

파란 꿈 그려야지

백설공주 줄 팔찌를 내려다 보며

하얀 팔찌 받으며 활짝 웃는 모습 보고프다

 

선물 받아 펼쳐보니

파란  하늘 꽃이 피어 있다

하늘처럼 웃고 살자

지금이야

지금 내앞에 있는 미소만 보고

지금 살아야 잘 살아야 해

하늘 해가 구름사이로 보이는 지금

바로 지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