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지기 우근 2010. 2. 12. 15:45

 

 

 

 

 

간 사람 과 갈 사람

                                                              우근 김  정  희

 

인생은 진리다

간 사람 과 갈 사람

이 생이 얼마나 남아있기에

이리도 저리도 아프고 저릿 저릿한가

서류의 잉크가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없구나

 

인생은 무엇인가

간 사람 과 갈 사람만 있구나

아! 아! 아!

산하

아! 아! 아! 아! 아!

목메어 불러도 한줌 재 되어 없구나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없구나

바다야

바람아

소리쳐 불러보면 무엇하리

아!

 

결국

결국

결국

- -

인생은 간 사람 과 갈 사람

그대는 이제 자연이다

그대는 이제 없다

그대는 이제 이생 사람이 아닌 걸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눈물이 마를까

내 눈물은 바다가 되고

아침이슬이 되어

그대 어디에 있더라도

이제는 안녕

갈 사람 나

간 사람 그대

그대 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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