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지기 우근 2010. 2. 16. 20:19

생일

               우근 김  정  희

 

오늘은 아들 생일 날

아침 내내 기다리다가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나간다

언제올거야

입으로만 빨리올께

기다리기는 했겠지

피자 시켜도 돼

오늘이 네 생일인건 아니

몇년째 아들은 피자로 생일을 맞는다

 

오늘도 피자 생일파티

아들 생일 축하한다

나보다 더 어른스러울때가 많다

내 눈앞에 떠다니는 비행기를 본다

아들

잘자라야 한다

항상 건강해야 한다

너는 희망이고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