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김 정 희
여러가지 길이 주어지지 않아
한가지 하나만 생각하는 바보
다른길 길은 내길이 아니라며
어떠한 상황 오더라도 그 길만 가는
그런 사람 그얼굴이 그리워지는 시간
삶의 무게가 제법 무거운가
형평성에도 맞지 않지만
당장 앞에 놓여진 떡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내 뒷모습 보이고
웃음 지우며 걸어가는 길
태어나 한번 걸어가는 길
내 모습은 어떤 것일까
길 귀로에서서 움직이지 않았던 발걸음 띠어
어디론가 바람 부는대로 짜여진 그림에 맞게
걸어 걸어서 한발 두걸음 세발자욱 보이지 않아도
내 길을 걸어서 간다
그곳에 있는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