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아차산 바람
김 정 희
광장 과 용 아차산 위 광장 있어 용이 놀더라
용용 죽겠지 하며 별별 소리를 하고 달달달 볶다가
가위로 잘라버린
이별을 던진다 떠나 가버린
배를 바라보면 돌아올까
아니 아니
사람의 굴레
탈을 썼다고 사람 될까 잊혀져 잊어
잊어버려
바람에게 말한다 바람아 불어라
새 바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