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마당

경주 건천의 금척릉

만년지기 우근 2007. 12. 3. 17:20

 

 

경북 경주(慶州) 건천의 금척릉(金尺陵)

여기는 ‘병든 사람을 낫게 하고 죽은 사람도 살린다’고 하는 신라 삼기[금척(金尺), 옥적(玉笛), 화주(火珠) 또는 에밀레종]의 하나인 금척이 묻힌 곳임.
이는 후천 개벽시대의 추수결실기에 필요한 인류구원의 법도를 간직하여 4.9 금(金)세상의 도래를 염원하기 위해 ‘49기의 릉’으로 쌓은 것이다.
부도지(符都誌)에 의하면 율려(律呂)의 마고성(麻姑城)은 황금빛으로 휩싸인 천국성으로 묘사되는데, 이 金尺은 한인시대 한웅시대를 거쳐 전해온 신기(神器)로서 천부금척(天符金尺)이라 하여 하늘의 징표로 삼은 것이며.... 이 마고성에서 전해진 율려척도인 금척은 단순한 자(尺)라기 보다 피리의 형태를 띤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우리 겨레에 전하여 온 하느님의 신기인 천부금척은 정통왕권의 징표로서 천부경(天符經)의 묘리를 구현화(俱現化) 했고, 조상들이 처음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그 소리로 율려(律呂)를 표시하였는데, 단군왕검께서 금자로서 하늘의 삼태성(三台星)을 표상하고, 네 마디로 사계절 뜻하고, 길이는 5치짜리로 된 신기(神器)로서 율려의 척도로 삼았다 한다.

[얽힌 전설에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이 하늘로부터 받았다는 금으로 만든 자(尺)를 한 무덤에 묻고, 그것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주변 40여 개의 무덤을 가짜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무덤 속에 금자를 묻은 사람이 정말 죽었으므로 신라에서도 금자가 들어 있는 무덤을 알지 못하게 되었다. 지금도 금자는 금척리 고분군중 어느 무덤에 묻혀 있을 것이라고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