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여행 블로거 기자단에 대하여
단장 마패 강 경 원
여행이라는 단어처럼 사람을 설레이게 하면서 가기 전날 밤 잠을 설치게 하고 많은 거을 상사하게 하는
단어도 흔치 않을 것이다.
여행이라는 단어를 한자로 풀어보면 여행旅行은 나그네가 되어 다른 고장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세계 4대 발명품인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등의 과학문명과 아라비아숫자 등의
수리학 그리고 기독교, 불교, 유교, 도교 등의 종교와 사상에 이르기까지
인류문명의 근간이 된 대부분이 동양에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 서양에 경제적이나 문명적으로 뒤져있는 현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에 관해 여러 가지 원인과 견해가 있겠지만 나는 그중의 하나로 여행(탐험)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유럽은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마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도로가 일찍이 개통되어 도시와 도시
그리고 나라와 나라를 접근하기 쉽게 되었고 모차르트를 비롯한 음악가들과 다빈치와 같은 과학자(예술가)들이
유럽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기법을 전하고 서로 다른 문화들을 융합하는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전승이 유럽 각국을 연결하는 도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여행문화와 탐험가 정신(도전정신)이 이어져 내려와 19세기 말에는 YMCA의 청소년지원프로그램과
유스호스텔의 숙소지원프로그램들이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부담 없는
숙소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에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였다.
유럽의 청소년들은 책상에서 배웠던 것들을 여행을 하면서 현장에서 확인하는 현장체험학습이 일상화되어
여행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산지식을 얻게 되었고 탐험정신과 도전정신을 기르면서
이것이 오늘날의 서양문명이 발전하게 되는 힘의 원천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영남대로중의 하나인 문경의 토천비리(토끼가 다니는 벼랑위의 길)나
영주와 단양을 이어주는 죽령 옛길에서 보다시피 험한 산길로 이어져 과거를 보는 사람들이나 보부상들 이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대화가 되기전까지는 자신이 사는 동네가 세상의 전부 인줄만 알고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살아온 것이 일반적인 삶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여행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의 이동은 우리가 삶에 여유를 가질 정도로 살만해지고
기차길이 확대되고 고속도로가 사통팔달 뚫린 1990년 이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주어지는 여행의 대부분은 수학여행이나 Mt등 학교생활이나 동아리활동을 통한
단체활동에서 행해지는 주마간산식 여행이 대부분이었고 해외여행이 자유화 되면서 많은 청소년들은
우리나라는 볼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배낭을 메고 해외여행을 하면서 서양문물에 대한 동경과 환상에 빠져
우리조상들의 혼과 얼이 서려 있는 우리 몬화재와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에 대해 돌아보는 것에
소홀해져 있는 상황이 작금의 현실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행해졌던 여행의 일반적인 패턴이 버스 안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여행지에서 술판과 춤판 벌이는 것이 다반사여서 누가 여행 간다고 하면 "어디로 놀러가는구나 좋겠다" 라는
반응이 곧바로 나올 정도로 여행은 놀이라는 좋지 않은 선입관이 만연되어 왔다.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건전한 여행을 하는 가운데
우리의 자연을 호흡하고 우리의 멋과 맛을 체험하며 명승(절경)유람과 함께 문화유적답사를 통해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게 할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2000년 4월 25일 라이코스(네이트에 통합)에
여행만들기 라는 클럽을 개설하고 한달에 한번 정기여행을 통해 전국을 여행을 하다보니
반년 만에 라이코스(네이트) 여행클럽중 상위에 링크되었고
한국경제, 서울경제, 월간 pcline, 에쎈 등에 여행만들기가 소개 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다.
이후 5년간 여행만들기클럽(카페)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회원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첫째. 우리나라 국가지정 문화재의 80% 이상이 불교문화재이고 불교 문화재의 50%이상이 건축문화재인데
우리가 중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국보와 보물에 대해서 많은 교육을 받았지만 맞배지붕과 팔작지붕
그리고 주심포와 다포양식을 책에서만 배웠지 실제로 구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여행만들기 클럽에 가입하여 첫 여행에 참가한 새내기회원들이 책에서만 배워오던 맞배지붕과 팔작지붕
그리고 주심포와 다포기둥을 현장에서 알려주어 구별 할줄 알게 되면서 사찰여행을 가면
이제는 사찰에 들어가 지붕부터보게 된다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었을 정도였었다.
둘째. 여행전문가로 2001년에서 2003년까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된 우수 여행상품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였는데
여행상품의 대부분 여행자들보다는 이익단체 활동이 활발한 여행사나 여행관련 업체의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여행지나 맛집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 많이 올려서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개인여행을 하는 여행자들과
여행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에 대한 흥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카페(클럽)보다는 블로그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되어 여행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다.
셋째.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홍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2004년과 2005년 만주 합리하에서 3,000명의
독립군 간부를 양성하여 청산리와 봉오동 전투 승리의 원동력이 된 신흥무관학교를 롤모델로 광복이후
최초로 국내에서 독립군 캠프(청소년독립군사관학교)를 기획하여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청산리전투가
그냥 막연히 어떻게 하다 보니 승리를 하였다고 생각 할 정도로 우리의 역사와 조상들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넷째. 여행을 다니면서 제일 중요 한것 중 하나가 먹는 것인데 바닷가에 가면 횟집, 산에 가면 백숙집,
저수지에 가면 민물매운탕집이 일반적이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특화된 일품요리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도 일상적이고 전국 어디에나 있는 식사 한끼로 그 지역에 대한
별다른 감흥없이 돌아오는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답사를 다닐 때는 특별한 메뉴와 색다른 음식을 만드는 식당과 서비스와 정갈한 관리와 운영을 하는
식당을 찾아다니기 위해 어떤 때는 점심을 두세번 먹으면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블로그에 맛집 소개 게시판을 만들어서 운영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디지털카메라(여행카페 운영시는 필름카메라로 촬영)를 구입하여 전국을 다시 돌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문화재 그리고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취재하여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여 더많은 여행자들에게 알리려고 노력중이다.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여행지 소개 기사를 보고 그 지역에 사시거나
그 지역을 고향으로 두신분 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올려 주시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댓글을 올리시거나,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전해주는 분들이나, 블로그에 올린 맛집에 들려서 맛있게 식사를 하셨다는
댓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여행블로그로 전환 한것에 대해서 보람과 함께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여행에 동참 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 겠다는 생각을 새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곤 한다.
여행을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여행을 가기 전에 인터넷과 각종자료를 통해
사전자료를 검색하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관광안내소나 지자체에 찾아가서 여행관련 책자를 받아서
검색해간 자료와 비교하면서 여행을 다니면 좀더 편하게 여행을 다닐수 있었다.
그리고 계절과 이슈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여 일반 여행객들 보다 한발 빠르게 여행지 정보를
블로그에 포스팅하여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하나라도 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여행블로그를 운용하는 여행블로거로서의 할 일이자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고 인지도가 높아져
2008년도에는 지자체에서 초청하는 블로거 팸투어에 여러번 참가하게 되었고 여행을 주제로
한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많은 여행블로거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폭넓은 연령층과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일한 취미를 가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동질감과 동료애를 느낄수 있었고 여행에 대한 정보와 경험의 공유로 여행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더욱더 느낄수 있어서 서로를 알아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1박2일의 팸투어에 참여 할수 있었다.
그리고 지자체나 각종 단체나 기업에서 축제나 지역특산물, 문화관광 홍보와 관련하여
인터넷에서 활동중인 블로거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팸투어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블로그 뉴스가 활성화 되어 있고, 블로그 포스팅을 발송하던 블로거들을 블로그 기자로 호칭하던
다음카페에 2008년 11월 11일 [여행블로거기자단] 카페 http://cafe.daum.net/tourbloger 를 개설하고
회원들의 추천으로 카페지기 겸 기자단 단장을 맡게 되었다.
2008년 11월 11일에 개설된 여행블로거 기자단 카페에는 현재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야후, 사이월드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여행관련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는
여행블로거들 3,000 여명이 가입하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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