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이 가면 칠월이 가면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찾아온 칠월이 이제 안녕을 고하려 한다 칠월은 비로 시작하여 비로 가려고 한다 아이의 아픈 무릎과 팔 나를 많이도 서럽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이런 저런 삶을 살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그래야 인생살이를 알 수 있다고 그저 그렇게 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31
폭염 폭염 우근 김 정 희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디에서 보내야 하는지 아는 사람 찌는 삶속에서 거친 날숨으로 보내야 하는 시간 그 영욕을 어떻게 채워서 비워 버릴까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사람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이렇게 땀만 줄줄 흐르고 잠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날 저녁이 되면 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1
하늘 그림 하늘 그림 우근 김 정 희 내내 무거운 마음들이 쌓여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대로 질식할것 같아 숨을 쉰다는게 싫어서 눈도 머리도 움직이기도 싫었다 약속을 했기에 밖을 나가보니 비가 내린다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 날 무심코 쳐다본 하늘엔 내마음이 그려져 있어 구름이 내 마음을 온 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5.15
소 식 소 식 우근 김 정 희 사람에게는 궁금증이 나면 그것에 대해서만 집중이 된다 그렇다 다들 자신에게만 편집되어서 배려라는 걸 모른다 아니 잊어버리지는 않았을텐데 그것도 내 생각이다 소식이 궁금증이 나도록 들어보고 싶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못하게 머리는 집중을 한다 원하는대로 되기를 그렇..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