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김 정 희
하나 그리고 소리가 마음을 움직여
의미를 부여하고 지키기위해
말로 표현되어진 자유
사람마다 다른 가치로 살아
아니라고 아니였다고 했지만
배려가 있어야 하는건 결국
자신에게 했던 약속이었다
수선화가 예쁜것은 그립고 아릿한 나의 추억
하나가 되어보자고 하나로 한사람이 되지않음을
이제 아니 이미 오래 전에 알았지만
공유하려는 시도도 하기전 시련부터 온다
사람이 살아가는 하늘이 꺼져버렸다
잃어버리는 것도 잊혀져버려야 하는것도
자신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면
삶이 이래서 행복한 걸 알아야 하나
영역밖의 일만 벌어지고 도망치라 하지만
숨으러 가라 멀리 떠나라 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서
시련을 모두 모두 전체로 받아 들인다
한사람이 살아가고 생을 걸어가고
매달리며 살아가는건
내가 아니다
아닌것은 아니였다
약속을 하고 또 약속을 깨뜨리고
입으로 뱉어 표현을 하고
행동에 옮기고 기뻐하고
잠시 내가 나를 죽도록 싫어하고
세상을 던져 바다에 빠뜨리고
나는 간다 나는 약속하러 간다
나는 간다 나는 약속깨러 간다
인생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