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와 충분
학창시절 필요 와 충분에 대해
긴긴 글을 쓴 기억이난다
삶은 필요일까 충분일까
사람은 필요할까 충분할까
사랑은 필요로 할까 충분히 있을까
친구는 필요일까 충분일까
우리가 주어진 운명 속 에서
철저히 살아간다 하지만
균형 잡힌 삶의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은 얼마나 되나
내가 잘 살아 나가야
노력하는 최상 시간을 영위 해야해
대학시절 리포트로 쓴 필요와 충분
난 이걸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학문적으로 동양 과 서양은 차이가 있다
서양은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어야 하고
결과를 숫자로 내야만하는
필요의 학문이요
보이는 학문 이라면
동양은 우주전체에 기점을 두어
음양 과 오행의무한함으로 시작하여
창조적인 시각으로 보아
보이지 않은 학문이다
20세기는 철저히 눈에보이는 세계 였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보이지않은 세계가
세상을 주도해 나가리라 본다
논리학이나 사상학이나
심리학이나 종교학을 보아도
서양은 필요에의해 주어진 것들이고
동양은 충분히 부여된 것에서 시작해
관점이 다르고 차이가 있다
그래서 존재론이나 실존주의를
철저히 해부해 보면
동양의 논어나 노장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필요와 충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사람이 있다
사랑이 있다
사람은 사람이 충분히 필요해
사람은 사랑도 충분히 필요해
사람은 사람만 필요해
사람은 사랑만 필요해
전자와 후자에서
우리는 어느쪽에 속하는 지
한 순간도 쉬지 않는 우주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한번도 같은 환경이 아니다
습작시절 나는 원칙을 세웠다
하루를 마감 하며 한 두개 글을쓰고
일기를 쓴다
쓰다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같은 것이 반복 되더라도
찧어 버리지 않고 썼다
22년전 책과 습작 노트를
집에 놔두고 서울 생활을 다시 시작해
전혀 다른 세계에서 10년을 보낸 뒤
필요해서 시집 노트를 찾는데 없다
육아 일기도 없다
가장 빛나는 감수성으로 써내려간
나의 글은 어디서 빛을 기다리나
주인을 찾아 해맬까
책으로 나올려면 적어도 80편이 되어야 한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건
반정도 밖에 ....... ...
한판선생님
오십년 모든 것 접으시고
다른길 오년째 인데
지금이 행복합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씀 하시는 ... .....
필요와 충분을 잘 아시는 삶으로 ... ...
충분과 필요에 맞는 사랑을
모든이에게 펼쳐 나가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