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내가 살아가는 이유

만년지기 우근 2007. 7. 12. 01:25
내가 살아가는 이유

 

                                               김  정  희

 

벌써 사십대를 접어야할 나이

나는 무엇 때문에 살아 왔는지

무엇 때문에 호흡을 하고 있는지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삶에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살아갈 의미가 부여되어야 한다

목적도 없이 그저 그저 살아온것도

아니였다고 목이 메이게 침묵하고 있다

 

하늘이 분명하게 내게 던져준 사명이 있고

갈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 했다

누가 무어라 하든 아닌것은 아니다

좌우명처럼 지니고 살았던 義 

 

한번 태어나 누구나 죽는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이 되어도 좋다

사람으로 살아 왔는가

나는 진정 사람이 었는가

 

불원복 태극기 나의 할아버지

일제시대 전부를 바치던 나라는

지금 지금 그분들을 아는가

목숨을 바쳐 다불태워져 없어진

그래서 유품이라곤 불원복 태극기

그것마져 나라에 바친 사람

 

올때도 없으니 갈때도 못가져 간다

입술로는 그래도 누가 제대로 사는가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이 있는가

 

 

                       2007 . 7 . 11 .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움  (0) 2007.07.12
내가살아가는이유  (0) 2007.07.12
한사람  (0) 2007.07.09
바다사랑   (0) 2007.07.08
하늘소리  (0) 200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