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하늘소리

만년지기 우근 2007. 7. 7. 08:37
하늘 소리

하늘이 가까이 가까이 땅으로 내려오고
장단을 마추려 소리를 편다.

오늘은 어떤 소리를 내어 볼까
죄 많이 지은 사람 깜짝 놀라는 우르릉 쾅쾅
마음에 짐 무거워 하는 사람 눈뜨라고
번쩍 번쩍

하늘 소리를 들어 본다.

나에게 하늘은 어떤 소리를 낼까.

젊은 우리 우리는 사십대 하늘이 무섭지 않는 나이
그러나 하늘을 쳐다 보자.
아침 하늘 오후 하늘 저녁 하늘을
하늘은 같은 얼굴이 아니다.

한번도 같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그런 하늘이 좋아
젊음 같아서 너무 좋아

세월이 흘러 나도 50대가 되고 50십이 오고 그리고 70십대도 오겠지
그때도 하늘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어야 하는데

6월이면 새로 시작한 일로 바빠 질 것이다.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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