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기쁨

만년지기 우근 2007. 7. 13. 14:36

 

 

 

 

기쁨

                                 김  정  희 

 

 

누군가의 기쁨이
모두에게 전해져 퍼지는
시간이 야금야금 어두운 공간을
갉아 먹으면 다먹어 버리면
밝은 세상만 남을까

폭풍이 지나고 난뒤 고요함 전해져
현재 시간 이어가고
생명만큼 외로움에 떨고있는 현대인

우리 우리들 나 너
자신을 투영해 보자
보잘것없고 지지리도 못난 고집 덩어리

없애고 없애도 지우고 또 지워 봐도
앙금처럼 여전히 남아 나를 옭아매는 아집
버렸다 버릴거다 해보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어

더 높게 뛰어 넘어 먼곳에서 쳐다본다
진실은 진심은 통할까

같은 시간에 글을 쓰고 올리고 지우고 고치고
정신까지 무장 해야해

좋은것 만 생각해 내고
바른 일만 해나가자고 다짐 해야 해

지치게 만드는 것들에게
내 눈에 마음에서 없어지라고
아예 안본다 나는 본적 없다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 간다
든든한 용문사 은행나무 처럼
영혼 살찌우는 시간 시간들땀 쌓여
용기를 낸다

사는동안 어찌 좋은 일만 있었으리
지나가고 넘어가고 주춤주춤 거리기도 
그후에 맞는 기쁨이
땀 흘린뒤 영광으로 내 것이지 않게

조용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
떠들지마 소리치지마 때가 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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