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마당

[스크랩] 대장암의 예방

만년지기 우근 2007. 7. 26. 09:58

급증하는 대장암 100% 예방하기

카밀레온

 


대장암은 대처하기 가장 쉬운 암 중 하나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거의 100% 암 전 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고, 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조기에만 발견되면 대부분 완치된다. 초창기 국내 프로야구의 두 영웅 최동원박철순씨가 최근 잇따라 대장암에 걸렸지만, 다행히도 두 사람 모두 조기 암이어서 어렵지 않게 완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장암이 ‘쉬운 암’인 이유는 첫째 암 세포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자라며, 둘째 발병 연령이 40대 후반 이후로 비교적 뚜렷하며, 셋째 암은 물론 암 전 단계를 100% 정확하게 집어내는 진단법이 있기 때문이다.

대장의 정상 점막 세포는 거의 100% 폴립이라 부르는 선종(종양성 용종)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의 정상 점막 세포가 선종 단계를 거쳐 암으로 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5년. 정상 세포가 선종으로 변하는 데 3~7년, 선종이 암으로 변하는 데 3~7년 정도 걸린다.

암의 병기(病期) 즉 1기에서 2, 3, 4기로 진행하는 기간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지만, 병기가 높아지는 데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따라서 그렇게 장구한 세월 동안 딱 한번만 검사를 받아도 암을 잡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기 암 중 조기암은 거의 100% 완치되며, 1기암 80~95%, 2기암 60~75%, 3기암 50~60%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조기검진을 위해 의사들은 40대에 한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그 후 3~5년에 한번씩 직장내시경 검사, 10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성장속도가 빠른 위암은 매년 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그 사이에 암이 생길 수 있지만, 대장암은 워낙 늦게 자라기 때문에 이 정도 주기로 받아도 충분히 암 전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과거에 대장의 선종,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을 앓았던 사람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 환자가 있는 사람 ▲지방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 ▲과거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을 앓았던 사람은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직계 가족 중 3명 이상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엔 20세부터 1~2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으며, 드물지만 ‘가족성 용종증 대장암’ 환자가 있는 가계(家系)의 사람은 12세쯤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가족성 용종증이란 대개 20세를 전후해서 대장에 수백~수천개의 용종이 생기기 시작해서 10~20년 뒤 암으로 발전하는 병으로, 전체 대장암 환자의 1% 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검진에서 선종이 발견된 경우에 떼어내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선종의 크기가 1㎝보다 작은 경우엔 그 속에 암 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지만 2㎝보다 크면 암 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0~40%에 이른다.

또 직장 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이 발견된 경우엔 3명 중 1명꼴로 대장 깊숙한 곳에 선종이 발견되므로 즉시 대장 전체를 보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나이가 40세 이상이면서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 즉 변비나 설사가 생겨 상당기간 계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 있을 때는 대장암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도움말: 전호경 삼성서울병원 일반외과, 황대용 원자력병원 일반외과
출처 : 신비의 치료사 <夜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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