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하여
우근 김 정 희
나는 그대를 보고 자랐다
내 꿈인지 그대가 꾼 꿈인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그대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를 보면
나는 달라지고 싶어서 애를쓰지만
그대를 닮아가는걸 보고 내가 깜짝 놀란다
어디로 가겠는가
그 공장에서 나온 물건이 그 물건인 걸
나아야 얼마나 나을 것인가
나는 내 꿈을 이루려하는데
그대는 현실을 바꾸라고 한다
나는 이제 나로 살아가야 한다
그대를 위하여
그대 꿈을 향한 또 하나가 있다
나는 나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살아간다
아무리 말해도 안된다
인생 그건
단 한번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대를 위하여
그 꿈을 꾸어주지 않는다
진정 그대를 위하여
살아와준 건 그대
그대는 그대 삶으로
나는 내 삶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