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허주 김 정 희
많이 많이 아프고나면 소원이 이루워질까
아프면서 생각하는 건
담 그래 네 실체는 무엇이냐
이제는 다시 시작하려나 보다
깊게 깊게 아프고나서
나는 다시 일어나서 길을 걸어갔다
아픈만큼 더 큰 일이 일어나리라
하루 이런 하루가 간다
오늘같은 하루만 있기를 바란다
세상이란
보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살아 사랑한다
사랑해요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하루
나만 사랑하라고 말하는 그대
나만 사랑할 수 있는 그대라면 좋겠다
하루가 이런 하루가 좋아라
그래 그래 어쩌면 새로운 인생길이 열릴것 같아
아픈만큼만 새로운 소원 이루워지기 바란다
깊디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소리가 들린다
오늘 오늘 하루가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