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면
허주 김 정 희
누구일까 언제인가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대
우수가 되어 봄은 바람을 타고 한 발 더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돌담속에서 속삭인다
그대가 주겠다는 일은 희망으로 빛나고
사랑은 꽃으로 화알짝 피어서
그대가 간직한 사랑으로 태어나고
내가 태우지 못한 시간속으로 떠난다
한줄기 햇살에서 반짝이고 있는 빛줄기는
태초부터 간직한 눈부신 사랑앞에
눈을 뜨게 한다
어느날 산으로 가보자
그 어느날 바다에 가보자
우리는 이제 하나가 되어
떠나는 여행 길
구비구비 산길돌아 가면
주홍빛 나리꽃 그 향기가 날려서
하늘을 보니 푸른 쪽빛되어 미소띄우고
일렁이는 파도소리 들리는 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는
주홍빛 나리꽃 닮아
어디로 간들 어쩌랴
그대가 있는 그림속 배경으로 살아도 좋다
사랑 그려지는대로 그려보자
그대와 나라면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다가
나와 그대라면
먼저 하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