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리턴

만년지기 우근 2009. 12. 11. 15:44

리턴

           우근 김  정  희

 

가야 할 사람

가야하고

잊어야 할 사람

잊어야 한다

말이란

하는대로 말 하는대로

되어지나 보다

몇 시간전 바로

광장시장을 지나며

올해 초 추억

이야기 했는데

 

만나기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고 했더니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네

세상이란

이렇게 순리로 되어가나

오늘 향을 처음으로 올리며

그대에게 물어본다

항상 웃어라 하더니

선생님이 그분이

항상 웃을 수 있는 사람인가요

그런가요

그래요

선생님이랑 같이

49제 드려볼께요

혼자하는 기도보다는

둘이 하는 기도가 좋지요

외로워 하지 말고

힘들어 하지말고

좋은곳으로 가세요

 

치우천황도

오늘로 다시 리턴했어요

마지막이라는게

이런건가 봐요

많이 많이 기도드릴께요

진심으로 기도드릴께요

하루가 너무 빨리 흐르는군요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점  (0) 2009.12.13
그 자리  (0) 2009.12.12
무덤  (0) 2009.12.10
겨울비  (0) 2009.12.10
살아야 알아  (0)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