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우근 김 정 희
가야 할 사람
가야하고
잊어야 할 사람
잊어야 한다
말이란
하는대로 말 하는대로
되어지나 보다
몇 시간전 바로
광장시장을 지나며
올해 초 추억
이야기 했는데
만나기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고 했더니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네
세상이란
이렇게 순리로 되어가나
오늘 향을 처음으로 올리며
그대에게 물어본다
항상 웃어라 하더니
선생님이 그분이
항상 웃을 수 있는 사람인가요
그런가요
그래요
선생님이랑 같이
49제 드려볼께요
혼자하는 기도보다는
둘이 하는 기도가 좋지요
외로워 하지 말고
힘들어 하지말고
좋은곳으로 가세요
치우천황도
오늘로 다시 리턴했어요
마지막이라는게
이런건가 봐요
많이 많이 기도드릴께요
진심으로 기도드릴께요
하루가 너무 빨리 흐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