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우근 김 정 희
결자해지
인생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주어진 길을 자신이 걸어간다
누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가
그건 자신만 알고 있다
누구를 내내 미워한다는게
나는 싫다
차라리 잊어버려야지
더 큰것도 버려 버렸는데
그래 오늘은 입춘 날
그리고 친구 생일 날
친구야 생일 축하한다
너도 지천명에 들어섰구나
새해다 음력으로보면 첫날이다
입춘시간은 07 시48분이다
도혜스님께서 인사동에서 써주시면서
동쪽으로 붙이라고 하셨지
천정에 붙이면서 기도한다
광명진언으로 모든 사람들
밝은 빛으로나와서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다
내가 누구를 마음 한구석에 두고
미워했었던 것들을 이제는 날려보낸다
가거라 바람에 날라가거라
작년 입춘대길 붙였던 시간도 이제가라
다 모두다 새로움으로 시작한다
자신에게만 충실해도
부족한 시간이다
오늘만 늘 오늘만 존재한다
너는 항상 이십대처럼 살아가는구나
너는 항상 이십대처럼 변하지않구나
내가 그런가
나만 그런가
지천명인데 무슨 말씀인가
좋은 말인지 아닌지
웃고 항상 웃고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