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강원 속초]가을 하늘

만년지기 우근 2011. 7. 25. 00:05

 

 

 

 

 

 

 

 

 

 

 

 

 

 

 

구월 하늘

                                              우근 김  정  희 

 

어느 날 바라다 본 하늘

구월은 향기에 실려가고 있는가

어느 별에 앉아 바라다 보아야 하는가

누군가 있다면 지금을 말하는 한마리 새가 되고 싶다

구월은 그대 가슴에 실려있다

흘러 흘러서 가면

태양은 그대로 여름에 머물고 있어

장대비 내리는 데

비만 내리고

여름이 아쉬워 하는가

그대 어디에 있더라도

그대 사랑은 여기에 남아

어그적 거리며 한치도 다 보이지

살아 있다는 아름다움만 생각하며

지금 여기 장대비에 가려져 있는 진실된 사랑

그래 결국 사랑만 남아야 한다

구월 하늘은 칠보단장 하고

그대는 배경이 된다

속초 구월 하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