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가을 소리

만년지기 우근 2010. 9. 29. 01:29

가을 소리

                    우근 김  정  희

 

가을이 장대비를 타고 오고있다

불로만치킨집에서 먹어보는 가을 소리

천둥 번개가 스치고 지나간다

부업장 같은 분위기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다

세상은 기가 가득하게 모여 살아가고 있는데

말없는 사람들 마음이 오늘 장대비이구나

천둥번개 폭풍이 몰아치고 있구나

부업장에 가 있으니

사람이 물건으로 보이나 보다

포도 한박스로 안녕을 한다

추석선물이야

나는 점심을 포도로 먹었다

밥순이는 이제 안녕이다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느님이 분명히 보고 계실거다

하늘이 있다면

그래 하늘은 있다

나는 그걸 잘 알고 있지

꼴통을 건드려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상은 하늘 아래 서서 무엇을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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