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시간

만년지기 우근 2010. 10. 5. 13:27

시간

           우근 김  정  희

 

서울에서 분당 정자역 3번출구

춘천에서 온 오수훈 풍농원은 소양호에

그대로 있다하고

신선 설렁탕집을 찾느라

건물을 한바퀴 돌아

검게 그을린 세월의 무게

수훈은 아직도 공부중이다

마지막에 온 국훈은 다 식은 저녁을 먹으며

이가 시리다 한다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일하는 타고난 사람들

열심히 일하는것에 만

가치를 두고 살아온 우리

나는 수훈에게 말했다

달동네에 살아보니 없어서는 안돼

우리가 미국에게 그러는 건

그들이 좋아서가 아니다

경제력때문이다

배추가격이 만오천원하는 세상인데

옛날로 치면 대란이 일어나야 할

흉년 아니다

올해는 빙하기이다

블랙을 풀어야 하기에

나때문이라고 말하는 아이

마음이 아그 마음때문이라도

일어서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일어서야 한다

정자역 3번출구 계단에서 만난 박경찬선생님

어 선생님 웬일이세요.

나 분당으로 왔어요

알고 있지만 여기에서 이 차림으로

나도 점퍼 차림으로 만났지만

오랫만에 반가운 악수를 하고

환자 이야기를 했다

시간은 이렇게 흐르고 있다

나는 언제 다시 내 시간으로

블랙으로 자유할 것인지

한생연은 명륜동에서 잘하고 있다

수훈은 언제적 한생연을 알고 있을까

승민이가 다닐적 한생연은 혜화동인지

명륜동 시절인지

사업하는 우리는 청백리로 살아가고

세상은 언제나 멀리 멀리 있고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만

사람들 만 잘 살아가는 것 같다는데

진정 잘 살아가는 건

무얼 말하는지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잘 살아가는 우리는 계속해서

열심히 일만하고

경제는 항상 옆에서 웃고 있어야 하는가

자유하여야 한다

반드시 자유하여야 한다

이 세상 태어났으니

자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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