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우근 김 정 희 사유한다는 건 결국 자신에게 인생을 던지는거다 한 생각을 평생가져가야 한다 어떤 생각은 왔다가 간다 생각이 올바르다면 평생지기가 되어야 한다 생각이 아니라면 왔다가 지나간다 생각은 그런 그림을 그린다 살다가 살다가 돌아온 살아도 살아도 같은 생각은 어쩌면 자신을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1.01.22
어느 절에 다니세요 어느 절에 다니세요 우근 김 정 희 절을 가보면 언제나 묻는 말이 있다. "어느 절에 다니세요?" 주지스님이 물어오든지 누가 물으면 나는 말한다. "저를 필요로한 절에 다닙니다." "예" "저는 제가 필요한 절보다는 저를 필요로 하는 절을 다닙니다." 어느 종교를 믿든지 나는 그렇게 살다가 가고 싶다. 내.. 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2010.02.26
이런 사람이 있었네 이런 사람이 있었네 우근 김 정 희 이제는 아닐까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이 한사람이 있었네 생각만 하면 같은 생각들을 하고 같은 감각을 가졌던 사람 나는 잊을 수 없네 힘들게 했었지만 하 세월 지나고 보니 유성에 추억도 암연구소의 바람도 지나고 나는 이제 한사람에게 다시 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9
그래도 나는 나 그래도 나는나 우근 김 정 희 잠을 이룰 수 가 없다. 아무리 깨어있지 않고 싶어도 난 지금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을까 누구도 싫다. 감기까지 날 우롱하려 한다 세상이 무어라 하든지 나는 나 내가 아닌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그래도 나는 나 어제는 깨어진 이빨 한 조각이 내 손앞에 놓여 졌다. 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12.01
사고 하고 있는 백합 사고 하고 있는 백합 김 정 희 어떤 시간에 날 드러낼까 다섯개 수술들이 회의를 한다 잘 못 세었어 여섯개야 다시 세어보니 맞다 왜 그렇게 됐지 하나는 주검 너머 저편을 그려 본다 같이 있어도 존재가 없는 색깔을 드러내서 나를 알리자 고정화 되어 있는 인식 세계에 보이는것 만 세계가 아니다 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