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에 내리는 비 목련꽃에 내리는 비 우근 김 정 희 비가 봄비가 머리를 깨우고 하이얀 비가 되어버린 목련이 나를 보고 한 참을 보고 있노라니 솜방울 하나 둘 셋 봄비 내리는 목련꽃 회기동 목련 되살아 나와 야 목련은 피어난다 나의 목련은 그때 꺾여져서 꽃이파리 뚜둑 두두둑 거리며 떨어지기 전야까지 비가 내린..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3.27
봄의 길목에 서서 봄의 길목에 서서 김 정 희 기나긴 나의 겨울엔 시린 기억들로 수면을 빼앗아가 버려 추위에 떨며 봄을 기다린다 나의 봄은 언제쯤... 기다림은 소유할수있는 희망이 있어서 지치도록 지치도록 여유를 부리고 시간은 멈춰지지 않아 이월 마지막 토요일 우뚝 서있던 얼굴 하나에도 진하디 진한 어두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