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 설 춘 설 우근 김 정 희 창문을 열어보니 하얀 흰꽃송이가 피어나서 선물을 뿌려 주며 간다 어제 저녁의 광풍에 휘말려서 눈물을 흘리는건가 누군가 누군가가 또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물일까 안개인가 누군가 손짓하며 부르는듯 춘설이 보여주며 깨어나라 다 덮어버리라 한다 가버리면 그만인데 누구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3.10
일어나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 우근 김 정 희 아침이면 눈이 떠지는가 겨울 언덕 불어오는 삭풍에 어떤 눈으로 떠지는가 어느날 접어버리고 싶었던 날 일어나 보면 세상이 달라져 있을거라고 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다시 일어나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가파른 비탈길에서 끝이 보이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3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까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까 우근 김 정 희 소리없이 침묵하고 아무것도 없다 내가 없어져 버리면 사그라져 버리면 재는 남아 있을까 너를 위하여 살아야 할까 나는 무엇을 할까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내가 바라는게 무언지 전혀 모르고 있다 조용히 말없이 없어져 버리고 싶다 새가 한마리 내 곁..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