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겨울 겨울 겨울 우근 김 정 희 날마다 오는 새로운 시간 즐거운 오늘 정겨운 오늘만 있다 겨울 바람보다 더 시린 시간이 쌓여 쌓여간다 멈추워버린 건 아무것도 없다 남아있는 새로움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 늘 존재해 있을 뿐 겨울 겨울 들판에 나가 바람의 소리를 들어보자 산속에서 바다에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2.16
편지 편지 허주 김 정 희 나는 작년 치우천황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 그리고 살아 있어서 삭발을 하고 아들에게 삭발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달라고 했다. 머리야. 기르면 된다. 하지만 마음 상처는 누가 알까? 다른 이들이 안다고 말하는데 알까. 모를까. 어제 광주 엄마가 집을 오셨다. 꼴통 나는 그동안 .. 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2009.07.26
비행기 비행기 허주 김 정 희 파란 하늘 푸른 꿈 비행기가 아침 장마비 내리는데 날아다니고 싶다고 한다 누가 이 비행기를 여기에 버렸는가 달동네 골목길 걸음을 멈추게 하는 꿈 황금이가 야옹하며 아침인사 한다 잘 지내거라 잘 다녀올께 떳다 떴다 비행기 비행기는 날아야 한다 노란 꿈을 실어 비행기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