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만년지기 우근 2007. 7. 5. 05:35

 

쉼이있는 공간
가을사랑, 첫사랑
태어나 처음으로 다가온 단어에
세상이 너무 밝아

밤에도 밝아,너무너무 밝아서
세상 전기가 이분만 꺼졌으면 . . . ... ...

스물여덟 가을 어느날 찾아와버린 사랑앞에
목놓아 울고 싶었다

사랑이 무거워 두눈을 시리시리하게 아파했던 사랑

1981년 대낮 이문동거리
골목 그시간을 없애려 애를 쓰다

포기한 나의 첫사랑

떨어지는 낙엽처럼 바라보기도
눈을 감는다

차라리 꿈이였으면
하늘이 하늘에 ... ... ...

눈을 감아. 훅 불어버려
그자리에서서 새가되어 날아가 버려

고개를 들어

나를보다가 보내는 시작, 끝...그리고 이별
지금생각해도 가슴이 허허롭다

2007년사람이 사랑이 내게도 와줄까

삶의 시작이 다가옴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하나

누가 보았을까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해 느낄 줄 알아야 해

너의 어두운 그늘을 밝게 해줄 시간앞에
숙연하게 바라보아

꽃비가 내리는 길을 같이 걸어가는
우리는 우리는 하나다

수면같이 포근하게 태양같이 뜨겁게 뜨겁게
에제의 아린 기억을 녹인다

숙면해봤으면
숙면을 알지
한가로운 쉼터에서 잠자고 싶어

한판선생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시간들을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숙면을 아는 자로 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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