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만년지기 우근 2007. 7. 5. 05:52

 

바람이 분다
바람이 잠을 빼앗아
뒤척이며 외할머니를 생각했다
외로움에 쩔쩔매며 호롱불 사이로 책을 넘기시는 모습에 나는 아침을 맞았다.
화로불의 마지막 재가 사그라들고 담뱃대에 봉초를 태우시며
하늘을 보시던 할머니.
그런 모습때문에 나는 할머니를 떠날 수 없어서
국민학교를 외가에서 다니게 되었다
나에게 엄마는 외할머니 였다.

스스로에게 엄격하셨던 할머니 죽은 자식이 떠오르면 들판에 앉아 올해도 풀들은 새싹이
다시 나오건만 내자식은 오지않는다며 피를 토하시며 우시던 외할머니
어린나는 할머니가 미웠고, 애처러움에 화가 나곤 했다

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글로써야만 한다
1986년 대지같은 장편을 써보겠다고 손으로 쓰다가 멈춰져있는 미완성의 원고를 생각한다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한글의 빼어난 향기그윽한 나의 글을 쓰고싶다는 ........
연이라는 제목을 보며 진하디 진한 멋이 콧등을 스친다

나는 비내리는 날이좋다
원하지 않았던 일들로 얼룩진 이십대와 삼십대를 지나 사십대
그것도 후반.

나는 오십대가 빨리왔으면 한다
한해가 가고 새로운 오십대가오면 철든
인간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십이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
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거울을 통하지 않고 자신을 볼수없는 우리
세상에 태어나 내스스로 나의 얼굴을 어떻게 볼까
마음으로 마음이라는 거울로 들여다보자

현재 나는 어떤모습일까

김정희 너는 아들에게 엄마 역할도 못하면서
엄마소리만 듣는다
없는것보다 나을꺼야 위안하며

2007년은 다르게 살아가기로 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자신의 얼굴도 바뀌어진다는 사실
바꾸어 보자

오늘에 하늘 별들이 나를향해 웃음을 보내며 행동하라 한다
우주의 섭리가 미묘하다

인연 .필연.
보이지 않는 끈들이 모여 모여서 어디로 갈까
연을 띠우자


동화속풍경에 아름다운 인연들로 마음 따뜻한 참진 행사가 이루워지길 . . . . .

한판선생님
2007년은 새로운 참진 천제로 오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시간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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