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황토현 동학축제

만년지기 우근 2007. 7. 5. 06:56

황토현 동학축제

 

동학축제 518축제
남도의 끝자락 기운이 몰려와
피바람 일으켜 피로 물든 황토현축제

우리가 살아있는 건
어쩌면 그들의 외침인지 모른다

바람이 새바람이 불어와도
고집스럽게 병신같은 짓들을
하고마는 짐승들 -- - - - -

제발 사람이 되거라
한순간도 같은건 없어
과거를 억지로 꿰어서 기워보아야
이미 떠나버린 마음을
어찌하랴 어쩌란 말이냐

오는것 막지 못하듯 가는 것
누가 막을 수 있으랴

남의 말 하지말고 너나 잘해

한사람의 입으로 전해진 말 한마디로
며칠이 피곤하다

구멍을 조심하라 했거늘
뱉어버린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어

이제 이제 그만 그만해
삶이 지치게 해서 아무것도 안들려
너희 같은 껍데기로 살지 않아

삶의 주인으로 살아와서
그 길을 간다 망설인다고
옛 추억이 오더냐 추억은 추억 뿐이야

동학이 다시온다고 그당시 동학 이더냐
518이 다시온다고 그 518 이더냐

한번가면 다시는 다시는 - - - - -
가야할자 가버려야
오는자가 온다

바람아 불어라
생명의 바람아
내 새 바람아
불어 불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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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같이 살지 않기

한판 선생님

혼란스러운 파장 거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부상하고 비상해서 위로 위로 올라가
내려다 봅니다

그러지 않고는 같이 휘둘려 버리고 맙니다
휘익하고 큰 숨으로 날려 버려
짐승만도 못한 것들은 동학난 이나 518 현장으로
보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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