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문을 열면
김 정 희
어제 낮엔 연건동 28번지 차안에서
꽃비를 바라보았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비의 춤
그리고 오늘 새벽엔 잠자는
나를 깨우는 봄비가
차창을 두드리며 속삭인다.
봄이야
네 인생의 봄을 맞아
눈을 감고 떨려오는 인생의 첫봄을 온가슴으로
세상이 달라져 버렸다.
싸르트르와 보봐르 사랑을 생각 해내고
다시는 다시는 오지않을 것같은
숨어있는 호흡이 뜨겁게
그렇게
살아야해
처음으로 느껴보는 삶의 그림
수채화같은 맑은 소리 소리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기를 꼭감은
눈에서 샘솟는 옹달샘을 보았다
우리는 하나같이
서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침 약속처럼 첫떨림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시간 세계 모든것들이
행복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나를 있게해준 바램들에게 ... 사랑해
세기에 한나뿐인 시간들만 채워지길
하늘에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