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마당

[스크랩] 예의(禮儀) 없는 노인성치매 (老人性痴呆) 증세와 치료, 시설

만년지기 우근 2007. 7. 27. 09:46

치매,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지 우리 가족의 일이 되리라곤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정신을 놓고 우리 곁을 떠나신지 보름이 되었다.

어머니를 보내고 뒤늦은 후회이지만 치매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치매에 대하여 알아 보았으며  전문 기관도 방문하였다.

 

노인성치매(呆)

 

치매란 노화에 따른 뇌(腦)의 퇴행성 변화의 결과 나타나는 노년의 정신장애.

주로 지능의 기능저하로 일어나는데, 65세 전후부터 70세의 노년기에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은 생물학적으로는 65세정도는 10%이며 85세이후에는 50%정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있다. 또한 알쯔하이머 치매는 유전으로 인한 것은 전체의 2-3%정도 발생 확률도 있으며 대개 35-60세 까지 발생한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8.3%인 30만명에 이르며 그밖에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증세로는 심한 건망증과 기억장애로 시작하여 그런 장애를 얼버무리기 위한 당혹작화() 또는 지각저하()가 생기고, 사고면에서는 군소리를 늘어놓는 우원증()이나 의욕만 앞서는 보속증()이 나타나며, 판단력이나 추리력이 저하되고, 생산적 사고가 소실되며, 계산력이 쇠퇴하고, 사태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감정의 둔마(), 활동성이나 지구성()의 저하, 흥미나 주의집중력의 감퇴 등도 첨가되므로 새로운 경험을 살리지 못하며, 정신생활이 빈약해진다. 감정의 불안전성이 뚜렷하여, 자극성이 나타나 흥분하기 쉽고, 때로는 억울해 하거나 또는 회의를 잘 느끼며, 피해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완고하며 화를 잘 내고 자기중심적이며 아집적()인 성격변화가 뚜렷해진다. 이러한 성격의 변화는 본래의 성격 특징이 강화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행동면에서도 활발한 면에서는 절제가 없는 이상적인 적응을 하지 못하여 생기는 행동이 현저해지며, 활발성이 없는 면에서는 게으름이나 불결이 나타난다. 병형()으로는 단일치매(呆) ·섬망착란형(譫) ·망상형() 등이 있다.

 

치매의 조기 진단

치매는 뇌의 손상이 비교적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사소한 인지 기능의 장애만을 보이나 손상 부위가 점차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보다 심각한 인지 기능 저하, 행동 장애, 일상 생활 및 직업적·사회적 기능장애를 나타내는 경과를 보이게 된다. 대개의 경우, 환자나 그 가족들은 치매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인지 기능 장애를 단순히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나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매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뇌의 손상이 아직 경미한 초기 단계에 진단을 받고 가능한 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치매의 초기단계에 환자에게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의 정도가 심해진 이후에는 환자에게 맞도록 거주환경을 바꾸는 경우에는, 환자의 기억력 및 지남력 등의 인지기능이 심각하게 감퇴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어지며, 이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은 치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아직도 자신의 부모가 치매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인식하여 진단이나 치료를 미리 포기하는 경향이 많다. 치매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므로 극심한 인적, 물적, 시간적, 심리적 부담감을 계속 지니게 되며, 치매환자는 자신의 인생 마지막 단계에서 인간적인 삶의 질과 품위를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는 불행한 상황을 맞게 된다. 그러므로, 최대한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치매 환자가 노후에 보다 인간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치매환자의 경우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망상, 환각 등의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며, 이러한 증상조절을 위해 약물이 사용된다. 이에 사용되는 약물은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며, 약물선택상 주의할 것은 항콜린(choline) 작용과 혈압강하 작용이 적은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수면제 중에서는 체내 반감기가 짧은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치매의 치료

노인들은 신체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많다. 또한 다른 질병으로 다양한 약제를 동시에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가능한 다제 투여를 피하고 용량도 최소화하며 일일 용량을 3∼4회로 분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정작용, 혈압강하작용, 근육조화불능 등의 작용이 있는 약물은 조심스럽게 사용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항우울제로는 노인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삼환계 항우울제 및 트라조돈을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근래에 개발된 졸로프트 등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로서 기존의 항우울제와 달리 항콜린작용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항정신병 약물로는 기존의 할로페리돌(haloperidol)을 많이 사용하나 추체외로증상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점을 유의해야 하며, 새로 개발된 리스페리돈은 이러한 부작용이 적어 노인에게 사용하기에 바람직하다.

 

행동장애의 접근방법

1, 배회

치매노인이 집에서 나간 채 행방불명이 되어 경찰에 보호되는 일은 종종 있다. 또한, 집을 나간 치매노인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치매노인은 언제 길을 잃게 될지 모르므로 근처 사람이나 교통순경, 역무원 등에게 소개해두고 노인이 혼자 걷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알려달라고 하고, 옷에 이름이나 연락처를 기입해 둔다.

 

2, 망상

물건을 잃어버리는 망상이나 질투망상, 버려졌다는 망상 등이 치매노인을 괴롭힌다. 특히 망상의 빈번한 출현은 가까이서 돌봐주는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 치매노인이 귀중히 여기는 저금통장이나 지갑, 안경이나 액세서리 등 몸 근처에 물건을 놓아두고 잊어버린다. 잊어버렸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고 생각하며, 직접 간병하고 있는 사람을 의심하는데 가져가지 않았다고 해도 노인은 납득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아니라고 하거나 설득하려 하면 더욱 강하게 불신하므로, 물건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함께 찾는 것이 가장 좋다. 노인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사람에 따라 물건을 감추는 장소가 정해져 있으므로 노인의 손으로 직접 찾도록 유도한다.

 

3, 불안, 초조감

치매노인은 조금 전에 한 것을 잘 잊어버린다. 또 시간, 계절, 자신이 있는 장소도 분명하게 알지 못하며 주변과의 관계도 모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치매노인은 사소한 것에서 불안이나 초조감에 시달린다. 치매의 정도가 경도나 중등도인 경우에 불안과 초조감이 특히 심한 경향이 있다. 흔히 저녁이 되면 더욱 침착성이 없어지고 불안과 초조감을 보이기도 한다. 노인의 불안과 초조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저녁식사 전에 노인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배려가 필요하다.

 

4, 흥분 및 공격적 행동

치매노인이 공격적으로 되는데는 원인이 있다. 예를 들면 가족등이 노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경우, 말이나 생각에 오해가 있는 경우 등이다. 이외에도 신체적으로 불편할 때, 불만이 있을 때, 불안과 공포, 노인이 과거의 괴로웠던 시기의 기억에 집착하고 있을 때 등에 흥분하거나 공격적으로 된다.

치매노인은 자신의 의사표시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노인의 행동원인을 이해하도록 하고, 노인의 곤란한 행동은 저지시키기 위해 오히려 간병인이 흥분하거나 노인을 무시하지 말도록 한다. 이것은 노인의 사고를 초래하게 된다. 원인이 짐작되지 않거나 간병인의 노력으로 이러한 행동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는 정신과 의사와 의논하여 약물치료 등을 받도록 한다.

 

5, 성적 행동

치매노인은 인격의 변화나 상식의 쇠퇴로 주변사람과 자신과의 관계를 알 수 없게 되므로, 간병인이나 가족을 곤란하게 하는 성적 행동을 취할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고 아무 데서나 외설적인 이야기를 하며 조금 전에 한 성행위를 잊어버리고 다시 요구하며 배우자를 당황하게 한다. 치매노인이라는 편견을 갖거나 조소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과 의사와 상담한다. 필요에 따라 노인의 어깨를 주무르거나 등을 가볍게 쓰다듬는 등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이 좋다.

 

6, 섬망(delirium)

치매노인은 밤에 자지 않고 잠이 덜 깬 것 같은 상태에서 착시 및 환시 현상 등으로 커튼이나 벽의 옷을 보고 도둑이라 하며 소란을 피우고 흥분하거나 그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때가 있다. 야간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골절, 수술, 화상 등의 신체적 질환, 알코올중독, 약물부작용 등을 들 수 있다. 불안과 공포, 당황이 심한 경우에는 노인 혼자 있지 않도록 한다. 보호시설의 경우에도 간병인이 옆에서 계속 관찰하여 사고방지에 노력해야 한다. "섬망"상태 때에는 자극적인 소리나 빛은 피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배려한다. 불안이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면 간병인의 이름을 알려주고 밤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 환각 증상이 있을 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상냥하게 물어보면서 접근하도록 하고, 강한 직접조명에 의하여 그림자를 만드는 것은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7, 거부증

간병인이 치매노인의 일상생활을 도와줄 때 여러 가지 거부에 부딪힐 때가 있는데, 식사거부, 약 복용거부, 목욕거부, 간병인 거부 등이 그것이다. 치매노인은 자기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므로, 거부하는 이유가 있음에도 간병인 측에서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간병에 대해 거부할 때에는 환자와 간병인의 생각에 차이가 있음을 알고 환자의 생각에 맞추면 대부분의 거부는 없어진다.

 

 

관리

1, 가정중심 치료관리체계의 구축

치매환자를 위해서는 가정중심의 치료보호체계가 가장 바람직하다. 치매환자는 인지기능이 감퇴되어 있으므로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이 강조되는데, 이의 중요성에 따라 환자가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 환자가 평소에 지니던 소지품이나 가구들은 갖고 오도록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반적으로 노인을 병원이나 시설에 격리 입원시키는 것에 대하여 저항감이 있는 우리사회의 문화적 특성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치매환자에게서 다양하게 표출되는 정신적 또는 신체적 증상에 따라 주간보호센타, 노인전문요양시설 또는 병의원을 단기 또는 장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지역사회 치료공동체의 실현

치매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이 함께 공동 협력하여 '치료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적인 환경'에는 물리적인 환경도 포함되지만 그보다는 가족과 친지를 포함하여 지역사회 주민들, 나아가서는 주간보호센타의 간호인력에 이르기까지, 치매환자가 접촉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을 일컫는 인적인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치매환자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하여 활동하거나 주간보호센타에서 정상노인과 치매노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된다. 이와 같은 지역사회 치료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기본 취지는 첫째, 치매환자를 가정과 사회로부터 격리 수용하는 것이 치매치료에 해롭기 때문에 이를 지양하자는 데 있으며, 둘째, 환자의 가족, 친구 등과의 지속적인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이며, 셋째, 환자가 사회생활을 계속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재활치료의 관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설로서는 주간시설, 단기시설, 장기시설, 요양원과 치매전문 시설이 있었으며 치매에 관한 정보는 '한국치매가족협회'에서 제공 받으면 된다.

 

가까운 시설인 '정혜원'을 방문하여 직원 이미옥님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 보았지만 사생활 보호 차원차 내부 촬영은 할 수가 없었다.

정혜원은 국민기초 수급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요양시설로서 100명 정원에 현재 94명이 계시며 65세 이상 어르신 중 경증 질환으로 상시적으로 간호가 필요하신 분들이 모여 간호, 의료, 식사, 여가활동 등 생활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받고 계신 곳이다.

 

이미옥님의 안내에 따라 물리치료실, 일반 병실, 휴게실등을 보았는데 휴게실은 일반 가정의 거실처럼 여러개의 방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고, 영길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따뜻한 정원에는 어르신들께서 말씀을 나누고 계셨고 뜰을 산책하시는 어르신도 계셨다.

할아버지 한분께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하며 인사를 드리니 "감사합니다"하며 웃어 주셨다.

정혜원의 면회실

 

 

정혜원의 뜰

 

무거운 걸음으로 정혜원을 뒤로 하였다

 

다양한 개인 생활로 환자를 직접 돌 볼 수 없다면 거부감 없이 전문 시설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의료기관이 취약한 경상남도의 시설들을 소개한다.

 

장기시설 마산치매요양원 경남 마산시 합포구 구산면 반동리 055-222-1955
장기시설 창원성심치매전문요양원 경남 창원시 북면 내곡리 산 98-5 055-299-6911
노인전문병원 부곡온천병원 경남 청녕군 부곡면 거문리 863 055-536-4858
노인전문병원 경남도립 치매요양병원 경남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447-1 055-854-7007
노인전문병원 창원시립치매요양병원 경남 창원시 북면 내곡리 1234-1 055-298-2442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한국치매가족협회 - http://www.alzza.or.kr/sub/dementia/sub_01.asp

정혜원 - http://www.junghyewon.or.kr/

출처 : ‥ 실비단안개의 '고향의 봄' ‥
글쓴이 : 실비단안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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