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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2000년 이후 위암보다 사망률이 높아져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의 발생률이 아직도 1위이지만 폐암의 사망률이 1위인 것은 위암에 비해서 조기암의 진단율이 낮기 때문이다. 폐는 기관지와 폐포로 구성되지만 폐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기관지암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폐 속에서 생긴 모든 암을 폐암이라고 하고 있다. 또 폐암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임상적으로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크게 2종류로 구분하고 이에 맞게 치료를 한다.
흡연 폐암의 70~80% 이상이 흡연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이다. 담배연기에 포함된 물질은 4,000여종이나 되며 이중에서 40여 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이 확인되고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폐암의 평균 발생률이 15~20배 이상 높다. 또 흡연량이 증가하면 폐암의 발생율도 따라서 증가를 하여 하루 2갑 이상을 흡연하면 폐암 발생율이 60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최근에는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의 발생률이 증가함이 알려져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공공기관이나 대형건물 내에서 금연은 이를 반영한 것이다. 금연을 하면 금연후 3~5년이 지난 후부터 폐암의 발생률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15년이 지나야 흡연의 영향이 없어진다. 환경 및 직업적 요인 발암 물질인 공해 때문에 도시인이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폐암의 발생률이 약 1.5배 높다고 한다. 또 석면취급, 건설현장 등 특수 환경에서 작업을 하여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직업은 흡연 이상의 높은 폐암 발생률을 보인다. 가족력(유전적 인자) 최근에 암에 대한 기전 및 유전적인 연구가 상당히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암에 대한 모든 것은 밝혀내지 못하였지만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 중에 폐암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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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암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은 유전자의 결함이 있거나 발암물질에 의해 유전자의 손상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암이 더 잘 발생한다. 실제로 폐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2~4배로 높아진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검진을 통하여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원인 식생활습관으로는 신선한 야채가 암의 발생을 낮추어 주고 육류 고칼로리 식단, 고지방 식단 등은 일반적으로 암의 발병위험도를 높인다고 한다. 폐암이 있을 때 증상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몇가지로 구분해 볼 수가 있다.
기침 감기나 폐렴에서도 기침이 생기지만 폐암의 경우는 원인없이 장기간 계속된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계속되는 기침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객혈 및 피 섞인 가래 폐암이 아닌 기관지염이나 결핵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암이 기관지에서 자라 커지게 되면 암조직이 헐어서 궤양이 생기고, 암주위에는 염증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염증부위와 암의 궤양 부위에서 출혈이 되어 객혈이 생기는데, 폐암의 중요 증상 중의 하나이다. 호흡곤란 기관지 내에서 암이 커짐에 따라 기관지가 막히고, 기관지가 막힌 폐는 부분적으로 쪼그라들어 무기폐로 된다. 무기폐로 된 만큼 폐 용량이 감소되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흉통 암이 늑막이나 혈관 신경 등으로 퍼진 경우 통증에 예민한 신경을 자극하여 심한 통증이 생긴다. 전신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암이 진행되면서 전신적인 증상 나타난다. 체중감소, 식욕부진, 무기력증, 발열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된다. |
폐암 진단을 위한 가장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검사는 흉부 X선 촬영이다. 흉부 X선 검사에서 폐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지체없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으로 폐암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폐암의 진단은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폐암의 확진은 가래에서 암 세포를 확인하는 객담 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 가느다란 주사침으로 병소 부위를 찔러 암세포를 확인하는 세침흡인 검사법이 있고 그 외에도 흉강경이나 종격동 내시경 등 수술을 이용한 조직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저용량 CT>라는 효과적인 진단법이 등장해 폐암의 조기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99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 검사법은 보통의 CT보다 방사선 양을 6분의 1로 사용하여 방사선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3㎜ 정도 크기의 초기암까지도 발견할 수 있어 폐암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년 이상 하루 한 갑 넘게 담배를 피우는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저용량 CT로 검진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폐암으로 진단되면 조직형을 확인하고 퍼진 정도를 확인하는 병기 결정을 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 두가지 종류로 나누는데 이는 폐암이 성질이 달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암에서와 같이 폐암의 치료방법도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수술요법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 조기폐암이 대상이 된다. 또 폐 안에서 퍼진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수술로 암 조직을 다 제거할 수 있을 때 수술의 적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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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요법 수술과 같이 국소적인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의 대상이 되는 폐암인 경우 방사선 요법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수술이 가능하면 방사선 요법보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적인 폐암 환자가 대상이 된다. 방사선 요법은 수술 후, 혹은 항암제 투여와 같이 하는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써 시행하기도 한다.
항암화학요법 폐암이 진행이 되어 국소적인 치료가 불가능할 때 시행을 한다. 또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후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항암요법은 전신치료에 해당하여 암이 전이된 경우, 육안적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전신에 퍼진 미세전이 암을 치료할 때 항암제를 투여한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 암의 진행 정도, 종류, 성격 등을 모두 종합하여 위의 3가지 요법 중에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또는 같이 조합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환자분들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 치료법에 의존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치료의 효과가 없으므로 이런 것들에 의존하여 괜히 환자의 고통을 더하고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폐암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며 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금연이다. 폐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 보다는 담배를 끊어 폐암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0~20년 전의 금연 운동으로 현재 폐암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폐암 사망률이 1위가 된 것도 흡연율이 높은 것과 상관이 있을 것이고 향후 10~20년까지는 폐암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이라면 폐, 심장, 동맥경화에 모두 안 좋은 담배를 끊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승세 종양내과 | | |
출처 : 삼성의료원 건강소식지 "중년이후의 건강" 40호
출처 : ‥ 실비단안개의 '고향의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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