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오늘 4000명이 되었네요

만년지기 우근 2007. 7. 28. 01:51

오늘이 오픈한지 한달 되는 날 입니다

그런데 벌써 다녀가신 분이 4000명을 넘었네요

그동안 들려주신 여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컴맹인 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알고 계시는걸

다 주신 실선생님과 반선생님 등등등 선생님 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르는 세계에 뛰어 들어와서 무례하게 행동 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성질이 급해서 마음 먹은것은 어떻게 하든지

해결을  빨리하는 버릇 때문입니다

직업이 그런쪽에 21년을 길들여 버렸더니

밤을 꼬박 지새우며 낮에는 치우천황과 마찰을

일으키며 그렇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두문불출 해버린지 50여일이 지났으니 나를 아는 선생님들과

집에서 난리가 났고 어제 오늘은 집으로 제주도에서 까지

날라 왔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쌀 떨어질때 까지만 살겠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이러니 세상에 적응해서 살아가라고 하는데

아닌것은 아닙니다

아닌것을 기다라고 살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날마다 유서를 쓰고 있답니다

내게 그렇게 하면서 철저하게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더이상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이유를 찾고 있는데 점점 이유가 없어 지네요

삶을 살아오면서 철저하게 나에 대해서 분석하고

정신을 쏟아본적이 처음이고 꼭 거쳐 가야만 되는 일 입니다

 

어쩌면 움츠리다가 더 높이 더 멀리 뛰어보라던 선생님

말씀이 옳았다고 생각 합니다

누구 보다도 바쁘게 움직 였었던 나를 쳐박아 놓고

이거야 말로 정말 화려한 휴가 인지도 모릅니다

기질이라는건 타고나는 것이라서

그리고 어릴때 부터 그렇게 키워졌기 때문에

바꾸어 보려 애를 써보았지만 안되고

그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답니다

 

그래서 지금 와주신 블로그님들은 저를 모른답니다

그래서 4000번을 들려 주신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누구보다도 아는 사람이 많은 나 인데 그리고 지금도

애타게 찾고 있는 선생님도 있는데

지금은 화려한 휴가중 입니다

 

며칠 뒤에는 진해를 내려 갈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신 선생님을 뵈러 갈 겁니다

 

자신 충전을 위해서 가는 것이고 나는 선생님 얼굴 사진으로

보았지만 내얼굴은 사진이 조그마해서 보여지지도 않는것만

보여 주었습니다

사람이 보고싶습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찾고 싶습니다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이 분명 있을텐데

어딘가에는 존재하고 있으면서 기다리고 있겠지요

 

사람 사는 세상에 짐승들 하고 벌레들만 있지 않을것을

내가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내 앞에 없으니 아쉬울 뿐

이렇게 허망 할때엔 하늘을 보아야 하나

눈빛으로 보아야 하나

쳐박혀 있는 내가 안스러워서 휴가를 같이 가자고 하는데

휩쓸려서 보내는 시간들이 싫고 힘들어서 사양했습니다

 

홀로 태어났으니 홀로 떠나 봐야지

화려한 나만의 휴가를 떠나보자

계획도 없고 편하게 세상을 다른 눈으로 살펴보자

고집스러움에서 한번은 탈피를하여 넓은 눈으로 한가지만

생각하며 더운 머리를 식혀보자

나는 살아 있는가

진정으로 내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오랫만에 가슴을 열어서 보니 뭔지 모르겠지만

어지럽게 얽혀진 실타래가 눈앞에 와있다

풀어야 하나 놔둬 버려야 하나

지금은 화려한 휴가중 실타래 너도 휴가나 다녀와

나중에 꼼꼼하게 풀어 줄께

하나도 끊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예쁘게

감아 줄테니 기다려라

 

화려한 휴가 끝은 어떻게 되는지

마음으로 기다려 진다

참으로 오랫만에 나는 나를 찾으러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