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소리없이 사는 시간

만년지기 우근 2007. 7. 29. 07:04
 
      소리없이 사는 시간  
                                 김  정  희
         누구도 모르게 
         숨어 숨어 살아본 
         시간을 가져본 사람은
         알거야
         자신의 뜻이 아니고 
         의지로도 어쩔 수 없는 
         그런 그런 하루가 
         얼마나 길다고 느끼는지
         사람이 사람을 기다리고
         자신이 자신에게 말하며
         혼자라는건
         아무도 없이 견디어 내는
         하늘이 알까
         대지는 알까
         다듬어 지지 않는 
         원광석 드러내는
         그러기에 
         아무에게도 말못하는
         누군가 
         눈치 채 주기를 바라지도 않는 
         마음 숨어 버려 
         찾을 수 없어
         나를 찾으려면 어디로
         우산쓰며 밖으로 나가며
         내리는 비를 맞는다
         우산 접어야 보이네
         내 리 는 비 
         그 속에 있는 나